[선택 4·15] 민주 "사전투표" 호소…통합 "과반 확보 확신"
[앵커]
총선이 이제 딱 일주일 남았습니다.
여야의 유세전이 이제 후반부로 접어들었는데요.
어제 험지인 서울 강남벨트를 찾았던 민주당은 오늘 영남·호남 동시 유세에 나섰습니다.
국회 연결해보겠습니다.
박초롱 기자.
[기자]
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오늘 비례정당 더불어시민당과 함께 '텃밭' 광주를 찾았습니다.
민주당은 호남 28석 전체를 싹쓸이하겠다는 기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그런 만큼 지역구 후보 지지를 호소하기보다는 정당투표에서 시민당을 찍어 압도적 승리를 몰아달라고 호소하고, 민주당이 1당이 되려면 사전투표를 많이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지역구는 1번 민주당, 비례대표는 5번 시민당"이란 말을 세 차례 반복하면서 이번에 1당이 못되면 국회의장도 뺏기고 공수처 검찰 개혁도 다 물거품 된다고 했습니다.
정당투표를 놓고 다투는 열린민주당과 호남에서 민주당 의원과 경쟁하는 민생당을 향한 견제구도 날렸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유명인, 이른바 '셀럽'들이 따로 당을 만들어 활동하는 건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취지가 아니라며 열린민주당을 겨냥했습니다.
호남 대권론을 내세운 일부 민생당, 무소속 후보들을 향해선 "일부 군소 후보들이 당선되면 민주당에 복당하겠다고 선거운동을 한다"고 비판하며 '복당 불가'를 못박았습니다.
이낙연 선대위원장은 부산, 경남을 찾아 "신공항 문제를 포함해 부산의 여러 현안을 풀겠다"며 지원 유세를 벌였습니다.
민생당은 오늘 호남과 수도권에서 총력전에 나섰습니다.
정의당은 '코로나19로 인한 해고 금지'를 테마로 울산, 부산, 창원 노동권 벨트를 돌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앵커]
미래통합당에선 김종인 선대위원장이 기자회견을 열어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대통령 리더십이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김종인 선대위원장은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문재인 대통령의 리더십이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하며, 이번 선거에서 통합당이 확실한 과반을 차지할 수 있을 거라고 자신했습니다.
경기도 지원유세에선 "코로나가 한풀 꺾이면 경제 지옥문의 빗장이 꺾이는 상황이 온다"면서 그런데도 민주당이 이번 선거를 통해 조국 전 장관을 살려보려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통합당의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도 "국민은 안중에 없고 오로지 조국 살리기에만 몰두하는 정당은 차라리 조국 친목계나 하는 것이 훨씬 낫다"며 조국 전 장관을 쟁점화했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오늘 종로 유세에 집중했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국토종주를 이어가며 교차투표를 호소했습니다.
[앵커]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여야의 언사가 거칠어지고 있죠.
통합당은 막말 논란이 인 후보를 제명했다죠?
[기자]
통합당은 "30~40대는 논리가 없다", "나이가 들면 다 장애인이 된다"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된 서울 관악갑 김대호 후보를 제명했습니다.
총선 선거운동 기간에 부적절한 발언을 해 지역구 후보가 제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로써 김 후보의 후보 등록 자체가 무효가 돼 통합당은 관악갑에 후보를 내지 않게 됐습니다.
한편, 황교안 대표와 김종인, 박형준 선대위원장은 자신들을 '애마', '돈키호테', '시종' 등으로 비유한 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윤 총장은 비유적인 표현이었을 뿐이라며 이들을 무고죄로 맞고소한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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